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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선사시대-고조선

한국의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

by 트릴리언 2025.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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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선사 시대는 크게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로 구분됩니다. 두 시대는 생활 방식, 경제활동, 도구, 주거 형태 등 여러 방면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본 글에서는 한국의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를 비교하며 각 시대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선사 시대는 문자 사용 이전의 시대를 뜻합니다.

 

1. 시대 개요

구석기 시대는 약 70만 년 전부터 기원전 8000년경까지 지속된 시기로, 인류가 채집과 수렵을 중심으로 생활하던 시기였습니다. 반면, 신석기 시대는 기원전 8000년경부터 기원전 1500년경까지 지속되었으며, 농경과 목축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시기입니다. 이 두 시대는 돌을 다듬는 기술에 따라 구분되기도 합니다.

 

2. 문화와 생활

1) 식생활

구석기 시대의 식생활은 사냥과 채집에 의존했습니다. 동물 사냥을 통해 육류를 섭취했으며, 나무 열매, 뿌리 등을 채집하여 식량으로 활용했습니다. 주로 이동 생활을 했기 때문에 저장보다는 즉각적인 소비가 이루어졌습니다.

신석기 시대에는 농경이 시작되면서 식생활이 변화하였고. 조, 기장 등의 곡물을 재배하기 시작했으며, 어로 활동도 활발해졌습니다. 또한 토기를 제작하여 식량을 저장하거나 요리하는 방식이 발전했습니다.

2) 경제활동

구석기 시대의 경제활동은 수렵과 채집이 중심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먹을거리를 찾기 위해 이동하는 생활을 했고, 잉여 생산이 거의 없었습니다.

신석기 시대에는 농경과 목축이 시작되면서 경제 구조가 변화했습니다. 곡물과 가축을 기르면서 정착 생활을 하게 되었고, 잉여 생산물이 발생하여 이를 저장하거나 교환하는 형태가 나타났습니다.

3) 주거지와 주거지 형태

구석기 시대에는 동굴이나 강가의 바위 그늘 등을 주거지로 삼았습니다. 이동 생활을 해야 했기 때문에 주거 구조는 단순합니다. 임시로 움집과 같은 거처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신석기 시대에는 정착 생활이 시작되면서 움집을 짓고 마을을 형성했습니다. 움집은 원형 또는 타원형이었으며, 바닥을 움푹 판 반지하형 가옥으로 내부 공간을 넓히고, 지붕을 나무와 풀로 덮는 구조였습니다.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서울 암사동 유적이 있습니다.

 

3. 유적지와 유물

1) 구석기 시대

  • 경기 연천 전곡리 유적 : 구석기 유물이 대량으로 출토된 중요한 유적지입니다. 
  • 충북 청원 두루봉 동굴 유적 : 어린아이 유골인 '흥수아이'가 발견되었습니다.
  • 단양 금굴 유적 :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유적지입니다.
  • 공주 석장리 유적 : 광복 후 남한 최초로 발굴한 유적지입니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주먹도끼, 찍개, 긁개 등의 뗀석기가 있습니다.

2) 신석기 시대

  • 울산 울주군 대곡리 : 반구대 암각화가 발견된 지역입니다.
  • 반구대 암각화가 발견된 근처에서도 여러 암각화가 발굴되었는데, 울주 두동면 천전리 각서도 그중 하나입니다.
  • 서울 암사동 유적 : 신석기시대 유물뿐만 아니라 청동기 시대 유물과 백제 독무덤 등도 발견되었습니다.
  • 부산 동삼동, 제주 고산리 유적지 : 신석기 시대를 대표하는 유적지들입니다.

빗살무늬 토기, 덧무늬 토기, 갈돌과 갈판, 돌낫 등의 간석기가 주요 유물로 출토되었습니다.

 

4. 도구의 변화

1) 구석기 시대

주먹도끼, 찍개, 긁개 등 뗀석기를 사용했습니다. 돌을 깨뜨려 만든 뗀석기는 날카롭지만 모양이 일정하지 않고,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제작되었습니다.

2) 신석기 시대

돌을 갈아 만든 간석기가 등장합니다. 간석기는 형태가 정교하고 농경 활동에 적합한 도구로 발달하였습니다. 돌도끼와 돌낫은 농기구로, 갈돌과 갈판은 생활 도구로, 가락 바퀴와 뼈바늘은 옷이나 그물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토기를 제작하여 음식을 저장하거나 조리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5. 통치와 사회 구조

구석기 시대는 무리 생활을 하였으며, 평등한 구조를 유지했습니다. 지도자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으나, 권력이 강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석기 시대에는 정착 생활이 이루어지면서 집단 간의 관계가 형성되었고, 공동체 생활이 강화되었습니다. 일정한 규칙을 만들고, 사회적 역할이 분화되기 시작했습니다.

 

6. 풍습과 신앙

구석기 시대에는 동물의 뼈나 조개껍데기로 만든 장신구가 발견되었으며, 사후 세계에 대한 신앙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충북 청원 두루봉 동굴에서 발견된 흥수아이 유골이 매장된 모습에서 원시적인 장례 풍습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신석기 시대에는 애니미즘(자연물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음), 토테미즘(특정 동식물을 숭배함), 샤머니즘, 조상 숭배 등의 신앙 형태가 나타났습니다. 무덤이 조성되기 시작했고, 종교적 의식도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7. 변화 과정과 발전

구석기 시대에서 신석기 시대로 넘어가는 과정은 점진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식량 자원이 변화하면서 사람들이 정착 생활을 시도하게 되었고, 농경과 목축이 시작되면서 신석기 문화가 발전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이후 청동기 시대로 이어지면서 국가의 형성으로까지 발전하게 됩니다.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는 생활 방식, 도구, 경제활동 등 여러 방면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구석기 시대는 이동 생활을 하며 수렵과 채집에 의존하였지만, 신석기 시대에는 정착 생활을 하면서 농경과 목축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이후 사회 발전의 기초가 되었으며, 한반도의 선사 문화가 점차 발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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